『 유료판 이야기 』
스물두 해 공무를 하며 설계변경 서류는 늘 밤에 만들었습니다.
그 밤을 줄여 보자고 엑셀 하나를 붙잡고 시작했습니다.
8월무료판을 카페에 올렸습니다. 써 보신 분들의 말 한마디가 다음 판이 되었습니다. 현장 서류는 교과서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 한 곳이 되면 다른 곳이 막혀, 실제 서류 수백 개를 넣고 돌려 원본과 한 칸 한 칸 맞대 보았습니다.
8월 말첫 유료판을 보냈습니다. 수량산출서를 폴더째 나누는 일은 140개 폴더를 모두 끝까지 돌려 내고서야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9월엑셀 보안 갱신으로 되던 기능이 멈췄습니다. 다시 길을 찾아 고쳤습니다. 지금도 하나를 고치면 모든 서류를 처음부터 다시 돌려 확인합니다.
빠른 것보다 끝까지 완주하는 것, 오래 걸리는 일은 도구에 맡기고 사람은 제때 퇴근하는 것 —
몇 년을 이것만 붙잡았습니다.
그 밤들의 값을 다 받을 생각은 없습니다.
올해까지는 보통인부 하루 일당만 받겠습니다. 먼저 체험판으로 써 보시고 결정하세요. 아직 부족하지만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됩니다.
조금이라도 귀하의 퇴근이
빨라지시길 기원합니다.
빨라지시길 기원합니다.